필자는 스시를 좋아한다.

예전에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를 보고 정말 눈물 질질 짜면서 스시라는 세계에 깊이 빠져서 중저가형 스시맛집들을 많이 찾아다녔었다. 그러나 결국 깨달은 것이 '돈'이 최고라는 것이었다.

비쌀 수록 맛이 있다. 장인의 실력과 최고급 재료의 조합. 이건 참.. 가성비의 영역을 초월한 것인지라..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난 4월에 가족기념일을 맞아 주말 런치로 즐겼었던 서래마을의 스시 오마카세 맛집 스시만의 후기를 기록한다.

위치는 여기다. 발렛파킹 가능하며 비용은 3,000원이다.

http://naver.me/GY2TuHyI

 

스시만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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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예약] 예약 링크는 여기다. 기본적으로 1달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체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https://sushiman.modoo.at/

 

[스시만 - HOME] 계절을 담은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 오마카세 & 제철 코스요리

sushiman.modoo.at

메인쉐프님이 있고 실장급 쉐프님이 계신데, 메인쉐프님이 해주시는 날 예약하는게 좋다고 한다.

가게에 전화해서 메인쉐프님이 해주시는 날로 예약해달라고 하면 된다.

나는 부득이하게 실장쉐프팀이 하시는 날로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장 쉐프님도 내공이 어마어마하셔서 그냥 JMT 그 자체였기 때문에 정말 후회가 없었다.

 

[구매메뉴] 주말 런치 오마카세 1인분 100,000원 (3인 가족끼리 갔다)

 

[맛]

하나 하나 쥐어주시면서 부위랑 맛을 한마디로 짧게 짧게 설명해주시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먹으니까 아주 감질났다.

일례로 참치스시 쥐어주시면서 "조심하세요. 녹습니다~" 이러시는데 진짜 넣자마자 녹는다ㅋ

 

사진을 한번 풀어보겠다.

이렇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다. 조명과 그릇, 컵 등 모두 고급스럽고 정갈하다.
식전 죽. 진짜 맛있었다..저거 반찬으로 주신 이름모를 야채도 굉장했다.
전갱이 초밥. 스타트부터 미쳤다.. 후
다시마로 숙성한 도미뱃살. 지려버린다.
참치중간뱃살 도토로. 식감이 예술이었고 정말 사르르 녹는다.
대게 우니 스시. 한 입에 짭조름하면서도 청아한 바다의 맛이 들어온다.
제주황돔. 유자를 살짝 갈아서 뿌려주시는데 그 조화를 잊지 못한다.
참치등살 아까미. 너무나 사랑스러운 선홍빛 비주얼..맛도 그만큼 뛰어났다!
전복해초. 이것도 진짜 그냥 녹아버린다.. 너무너무 신기한 맛이었다.
참치랑 김이랑 이렇게 먹으라고 쥐어주시는데 정말 1초만에 바로 녹아버린다. 부위는 까먹었다.
제주옥돔. 이때부터는 그냥 이성을 잃었다고 보면된다... 쉐프님은 나의 신이다.
청어 스시. 정말 숙성이 잘되어있어서 하나도 안비리고 매우 새콤초롬한 맛이 난다. 난생 처음 맛보는 신비로운 스시였다.
참치 대뱃살. 위에 소금을 조금 얹어서먹는게 포인트다! 짭쪼롬하면서 사르르 기름지방이 터지면서 녹는다..
오징어 성게알 스시. 오징어의 쫄깃함과 성게알의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의 콤비네이션을 선보인다.
이성을 잃어서 말씀해주셨는데 까먹고 안적었다. 그냥 존맛탱이다..
우니 김밥. 진짜 우니야 너무 사랑해.
이건 바다장어였나 그랬던 것 같다. 쏘쏘.
고등어 초밥. 진짜 신기한 초밥인데 이것도 유자랑 안에 내용물이 조합이 지려버린다. 하나도 안비리고 너무너무 새로운 맛이었다.
후토마끼. 이거는 역시 한입에 먹어야 제 맛이다. 진짜 신선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다.
후식코스 진입. 이게 고등어 소바였나. 내 입맛에는 사알짝 비렸던 것 같다.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한라봉 셔벗. 느끼함을 싸악 씻어준다. 제주옥돔과 황돔을 먹고 제주 한라봉으로 마무리를 하니 제주도를 통째로 들이마신 기분이 들었다!

[총평]

10만원에 이 구성에 이 맛? 오마카세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 수 없다. 특별한 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꼭 한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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